2009년 11월 12일
[영화] 바스타드, 거친 녀석들 - 2009.11.07.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를 본 게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첫 번째는 '킬 빌'이었고, 두 번째는 '데스프루프'입니다.
그리고 이번이 세 번째로 '바스타드, 거친 녀석들'을 봤지요.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답게 이 영화도 수다스럽고, 능청스러운 장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첫 번째 챕터는 유태인 사냥꾼 한스 란다와 한 농부의 수다를 다루고 있지요.
첫 번째 챕터답게 중요한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치 장교인 한스 란다와 그에게 쫓기는 유태인 쇼샤나를 소개하고 있지요.
한스 란다는 유태인 사냥 전문 나치 장교로, 농부의 집에 숨어있는 유태인들을 잡으러 왔습니다.
농부는 긴장하고, 한스 란다는 능글능글하고 교묘하게 농부를 협박하지요.
농부 아저씨와 한스 란다의 대화는 한정된 장소에서 조근조근 속삭이는 말투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상황이 급작스럽게 바뀝니다.
영화의 대부분은 예고편과 달리 등장인물들간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서로 말을 나누는 사이 느껴지는 긴장감, 말이 멈춘 그 간격 동안 이루어지는 등장 인물들의 보이지 않는 갈등, 상황이 반전되는 그 순간의 폭발.
킬 빌과 비슷한 구도 같네요.
액션이 적어서 지루한 부분도 있었지만, 은근한 유머로 아슬아슬하게 그 지루함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액션도 한번 폭발하기 시작하면서 통쾌한 부분도 있었지요.
액션을 주로 담당한 건 나치 잡는 특공대인 알도 레인과 개떼들...이지요.
그들은 나치에게 공포를 주기 위해 일부러 잔인하게 살해합니다.
때려 죽이고, 머리가죽을 벗기고, 살려 보내는 나치에겐 이마에 나치 문양을 그려줍니다.
이 부분은 끔찍하지 않게,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는 실제 역사와 다르게 진행됩니다. 모두, 통쾌하게 부수어 버리지요.
마지막 클라이막스는.. 음음?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막 나갔어요.
그리고 한스 란다의 마지막도 재밌었어요.
그런데. 다시 보긴 힘들 것 같습니다.
킬 빌이나, 데스프루프도 다시 보기 힘들었거든요. 앞의 두 영화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도 다시 보긴 힘들것 같습니다.
# by | 2009/11/12 02:43 | 감상 | 트랙백 | 덧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