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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스맨 탄생 : 울버린 - 2009.05.17.

엑스맨 시리즈에서 기억을 잃은 울버린은 내내 자신의 과거에 대해 궁금해하고, 괴로워합니다.
<엑스맨 탄생 : 울버린>은 이런 울버린에게 약간의 해답은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엑스맨 시리즈와 <엑스맨 탄생 : 울버린>은 전혀 다른 영화더군요.

영화는 울버린-로건-제임스-지미의 초능력이 발현된 어린 시절부터 어떻게 해서 아다만티움 손톱을 갖게 됐나..까지 보여줍니다.
그리고 빅터-세이버투스와 로건-울버린이 사실은 형제라는 설정을 깔고 있지요.
때문에 기존 엑스맨 시리즈와 충돌이 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울버린-로건-제임스-지미는 어린 시절 의부를 죽인 친부를 죽이고, 빅터와 도망갑니다.
제임스와 빅터는 재생력이 뛰어난 덕분에 총을 맞아도 금방 낫고, 힘도 세니 하는 일이라곤 전쟁에 뛰어들어 앞장 서는 역할을 도맡습니다.
그래서 남북 전쟁, 세계 대전, 베트남 전쟁 등을 거쳐 스트라이커 대령의 특수 부대에 소속되죠.
스트라이커 대령과 함께 하면서 빅터는 점점 인간성을 잃어가고, 제임스는 대량 학살에 환멸을 느끼고 떠납니다.
그러다 연인을 만나고 그 연인과 행복하게 살다가 빅터의 손에 연인을 잃고, 복수를 다짐하면서 스트라이커 대령의 실험에 참가하게 되죠.
그래서 세상에서 제일 단단한 손톱을 갖게 됩니다.

이 영화에는 다양한 돌연변이 캐릭터들이 나오지만 그들의 특징을 잘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돌연변이들은 많은 데 능력을 제대로 쓰는 사람이 별로 없지요. 그냥 강렬한 눈요기 한 번씩 해주고 사라집니다.
장면마다 템포는 빠릅니다. 액션도 빠르고, 사건도 빨리 지나갑니다.
그래서 캐릭터의 감정을 읽기엔 쉽지 않지요. 로건은 복수하기 바쁩니다.
갬빗은 이리저리 휙휙 날아다니지만 그가 나오는건 중요한 건 아니에요.
그냥 팬서비스 차원이라 보입니다.

제일 허탈한 점은 울버린은 어차피 이 모든 삽질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울버린은 나름대로 고민은 많지만 상쾌하게 다 잊어버리죠.

액션과 팬서비스는 충실하지만 뭔가 허전한 영화였습니다.

ps - 울버린의 이름은 영화 안에서 여러 가지 나옵니다.
초기에는 제임스-지미. 빅터가 부르는 이름이죠.
이후 로건. 갑자기 튀어나오는 이름입니다.
울버린. 헤어진 연인을 기념하여 지은 이름입니다.

ps - 다니엘 헤니는 의외로 비중이 괜찮습니다. 적당히 나오고. 아주 찌질한 악당도 아닙니다.
반사신경이 극대화된 초능력인가요.

ps - 그 분이 나타나십니다. 찬양하라~.

by Hypnos | 2009/05/19 14:26 | 감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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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노타드 at 2009/05/20 10:06
음.. 나도 이 영화 얼마전에 봤는데, 그냥 보고 즐기기엔 괜찮은 영화인듯 ㅎㅎ
Commented by Hypnos at 2009/05/21 11:38
그냥저냥 재밌게 보긴 좋은 영화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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