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8일
[영화] 디스트릭트 9 - 2009.10.18.
어느날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에 우주선이 정차합니다.
우주선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머물러 있지요. 이러니 사람들은 궁금해져서 안을 들여다봅니다. 그 우주선 안에는 기아로 죽어가는 외계인 몇 십만명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외계인을 데려다가 요하네스버그 한 구석에 지역을 설정해두고, 모아놓습니다.
그 지역은 디스트릭트 9으로 명명되고 격리됩니다.
20여 년 후, 디스트릭트 9은 외계인이 살고 있는 빈민가로 변합니다.
별다른 저항도 하지 않는 외계인들은 쓰레기를 뒤지면서 살고 있고, 갱단은 이런 외계인에게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물건을 팝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외계인을 프런이라 부르며 벌레 취급 합니다. 이런 사람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외계인 관리국 MNU는 외계인을 시 외곽으로 쫓아내기로 합니다.
이주를 위한 서명을 받기 위해 디스트릭트 9으로 간 MNU 직원 비커스는 외계인들을 바보 취급하며 서명을 받아냅니다.
그는 외계인 관리국에서 일하는 평범한 인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쓰레기를 뒤지는 하찮은 외계인들을 바보 취급하고, 그들의 알을 쓰레기 취급합니다.
상당히 재수 없는 인간이에요. 선량하게 생겼고,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지만 그의 임무는 외계인들을 쫓아내고 그들의 무기를 압수하는 겁니다.
이런 임무 중, 비커스는 외계 물질에 감염됩니다.
자신과 다른 존재에 대해서 인간은 얼마나 무서워지는지요.
그리고 이득을 얻을 수 있다면 무자비해지는 것또한 인간입니다.
비커스 또한 이런 인간의 범주에 있습니다.
자신의 업무와 승진을 위해서는 외계인을 바보 취급하고, 집에서 쫓아내지만 자신에게 이변이 생겼을 때에는 외계인의 도움을 받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도움을 얻을 수 없을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땐, 망설이면서 외계인의 뒷통수를 후려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게 사람입니다.
비커스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동정심을 가지고, 살기 위해 애씁니다.
마지막은 영웅다웠습니다.
외계인의 외양이 상당히 사실적으로 느껴져서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에.. 제가 약한 부분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말이죠.
비커스가 변해가는 과정을 묘사하는 장면에서는 고개를 돌려버렸..
재밌게 보긴 했지만, 뒷끝이 씁쓸한 영화였습니다.
보기가 힘들었어요.
# by | 2009/10/28 19:51 | 감상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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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슬펐습니다.